지난 주말 날씨가 따뜻해졌다는 소식에 아침 일찍부터 대부도로 향했다.
남편이 전날부터 미리 알아본 대부도 해물 칼국수집 디비비 칼국수 (DBB 칼국수)
대부도에 갈 때마다 칼국수 여러 번 먹어봤는데, 이렇게 힙한 칼국수집은 처음이야!
일단 입구부터 넓게 펼쳐진 잔디에 심플하게 칼국수!라고 적힌 건물까지 느낌 있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모습.
정말 힙하다 힙해!
알고 보니 원래 햄버거집이었던 건물이라고... 어쩐지!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들어가서 웨이팅이 없었는데, 한참 먹고 있을 때쯤 벌써 테이블이 다 차서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기시간이 있을 수 있으니 사람이 많을 경우 대기 걸어놓고 기다리기!
건물이 큰 만큼 테이블도 많다.
다만 인원이 많을 경우 완전히 테이블을 붙여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입구 쪽에 한 개.
그래도 셀프바 뒤쪽의 테이블은 두 테이블이 살짝 떨어져 있지만 함께 식사를 하는 느낌은 가질 수 있다.
유니폼도 맞춰서 입으시고!
대부도 해물칼국수 생각하면 정겨운 할머니 식당 분위기가 대부분이었는데,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도 아이들과 함께 오기에도 깔끔하고 널찍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좌식이 아니라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는 것도!
창가에 앉으면 식사를 마친 아이들이 밖에서 뛰노는 모습을 바로 지켜볼 수 있다.
우리도 그랬지만 다른 분들도 식사를 일찍 마친 아이들이 모두 잔디로 나가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잔디도 넓어서 사고 위험도 없어 보였고 주차장과 분리되어 있어서 굉장히 안전해 보였다.
주문은 디비비 칼국수 입구에 키오스크가 있는데, 이곳에서 주문하면 된다.
우리는 모둠조개칼국수 중, 새우튀김, 해물파전 이렇게 시켰다.
DBB 칼국수를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먼저 칼국수 1인분에 보리밥 한 개가 나오는데, 함께 나오는 열무김치와 비벼서 먹는다.
보리밥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참기름 둘러 나온 보리밥에 상큼한 열무김치를 비벼 먹으니 맛이 좋았다.
그리고 테이블에 모래시계가 있는데, 해물칼국수가 나오면 모래시계를 뒤집어 놓고 모래가 다 떨어질 때까지 끓였다가 먹으면 된다.
혹시 국수를 먹지 않는 아이들이 있다면 새우볶음밥도 있으니 아이들의 메뉴도 걱정 없다.
※ 칼국수 맛을 위하여 면사리 추가 주문은 불가하다.
디비비 칼국수의 모둠조개칼국수
키조개와 해물들이 예쁘게 놓여있다.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얼큰하고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셀프바에 청양고추가 준비되어 있으니 함께 먹으면 좋다.
겉바속촉 해물파전.
보이기도 바삭해 보이는 해물파전의 겉면.
간장에 콕 찍어 양파, 고추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이 좋았다.
새우튀김.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들도 좋아하는 새우튀김이다.
작고 얇은 새우라 식감이 오동통하지는 않지만 두껍지 않게 튀겨진 튀김옷과 새우의 맛이 아주 조화가 좋았다.
함께 온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더 맛있다.
우리는 대부도에서 모래놀이와 공놀이를 하려고 준비해 갔는데, 넓은 잔디에서 조금 놀다가 가기로 했다.
공과 비눗방울을 꺼내 아이들과 한바탕 놀이.
휴대용 골대는 디비비 칼국수 집에 있어서 가지고 놀았다.
역시 아이들은 비눗방울이 있으니 잔디에서 놀던 언니, 오빠들도 우르르 달려와 비눗방울 터뜨리기를!
분위기도 좋고 깔끔한 식당에서 맛 좋은 음식도 먹고, 넓은 잔디에서 놀이까지 하고 굉장히 만족스러운 나들이였다.
대부도에 방문한다면 디비비 칼국수 집을 가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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